SNE리서치 1~8월 글로벌 EV TOP 실적 통계

▲모델y와 모델3를 생산하는 상해 기가팩토리
▲모델y와 모델3를 생산하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이투뉴스] 테슬라가 올해 1~8월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EV) 23만600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현대·기아차 판매대수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가 공개한 '연간 누적 글로벌 EV 그룹 TOP 10'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1위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1~8월보다 2만3000대(10.9%)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24.7%에 이른다.

2위인 르노닛산미쓰비시 판매량(9만7000여대) 및 점유율(10.2%)을 배 이상 앞선 실적이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3 판매 증가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글로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국산차인 현대·기아차도 TOP5 안에 들었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아직 크다. 현대·기아차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7만4000여대, 7.7%로 글로벌 4위를 기록했으나 1위 테슬라 판매량(점유율)의 3분의 1에 못 미쳤다.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작년동기 5만7000연대 대비 35.1% 늘어났는데, 기아 EV 니로와 현대포터2일렉트릭 전기트럭 판매호조 영향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 3위는 E-트론 EV, 포르쉐 타이칸 EV, 폭스바겐 e-UP! 판매호조로 큰 성장세를 기록한 폭스바겐 그룹이 차지했다.(8만9000여대, 점유율 9.3%)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95만4000대로 작년 동기(109만5000대)보다 12.9% 감소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 호조 속에 미국, 중국시장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양상"이라며 "향후 세계 주요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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