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 “고급휘발유도 알뜰유에 포함해 가격 낮춰야”

[이투뉴스]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된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고급휘발유 가격이 일반주유소보다 오히려 비싼 것으로 확인돼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광진을)은 20일 한국석유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뜰주유소의 고급휘발유 판매 문제점을 제기했다.

알뜰주유소는 일반주유소에 비해 리터당 100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휘발유와 경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 주도 하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고 의원이 올해 9월까지 알뜰주유소 기름 평균가격을 살핀 결과 알뜰주유소의 고급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일반주유소 중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SK에너지보다 36.03원, 가장 저렴한 S-OIL과 비교했을 경우에는 90.01원 비싼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고급휘발유 수요가 적고 취급하는 주유소가 많지 않아 공동구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주유소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수요증가 추세에 맞춰 고급휘발유를 알뜰유 품목에 포함해 알뜰주유소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일반주유소의 기름값 인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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