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햇빛행복발전소 외부사업으로 감축 인정
18개소서 연간 200톤 가량의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기대

[이투뉴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가 에너지복지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회복지시설 햇빛행복발전소 설치 사업’이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중 국내 최초로 프로그램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승인됐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햇빛발전소 건설 지원이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복지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에도 동참하는 서울형 에너지복지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서울에너지공사 프로그램 온실가스 감축사업에는 9.75kW 용량의 강동구 암사재활원 감축사업이 단위사업으로 첫 등록됐다. 공사는 암사재활원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18개소 사회복지시설에 설치한 324kW의 태양광발전에 대한 감축사업 등록에도 나설 예정이다.

▲태양광발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흐름도.
▲태양광발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흐름도.

이들 사업을 모두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을 경우 연간 200톤 상당의 배출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를 배출권 거래비용(한국거래소 10월 기준, 톤당 3만3000원)으로 환산하면 연간 660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보급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외부감축사업 등록을 더욱 활성화, 온실가스 감축에도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은 외부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해 배출권을 인증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서울에너지공사에서 추진한 프로그램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정부, 지자체 또는 기업 등이 정책 사업을 프로그램으로 등록해 28년간 제한 없이 단위사업을 추가 등록할 수 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적은 양이지만 태양광발전을 통해 일상생활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보여 준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와 노력이 모인다면 서울시 에너지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너지공사 직원이 암사재활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직원이 암사재활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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