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풍력단지 준공 및 수상태양광 기공식 개최

▲한수원 청송노래산풍력발전단지
▲한수원 청송노래산풍력발전단지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청송양수발전소 인근에 19.2MW규모 육상풍력단지를 준공했다. 한수원은 청송양수 하부저수지를 활용해 4.4MW규모 수상태양광 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21일 경북 청송군 안덕면 노래리 노래산 일원 청송노래산풍력단지 현장에서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청송노래산풍력단지는 사업비 541억원을 투입해 6만6000㎡ 부지에 3.2MW 풍력터빈 6기를 설치했다. 2018년 10월 착공해 올해 9월 공사를 마쳤다. 향후 20년간 청송군 전체 1만4000여가구가 사용하고도 남는 연간 3만7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2014년 한수원은 자체 발굴한 발전단지 입지에 풍황조사를 벌인 뒤 풍력기업인 대명에너지와 출자사업 방식으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 5년에 걸쳐 인·허가와 설치공사를 했다. 합작사 지분은 각각 한수원 29%, 대명지이씨 36%, 대명에너지 35%이다.

▲청송양수 하부저수지 인근 수상태양광발전소 현장에서 기공식이 열렸다.
▲청송양수 하부저수지 인근 수상태양광발전소 현장에서 기공식이 열렸다.

양수발전소 수조역할을 하는 하부저수지를 활용한 수상태양광 사업도 추진한다. 한수원은 같은날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 청송호 인근에서 정재훈 사장, 윤경희 청송군수, 서정표 한화솔루션 전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송양수 4.4MW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의 발전용댐 활용 수상태양광으로 건설되는 이 시설은 청송호 면적 가운데 약 5.7%에 해당하는 2만9000여㎡ 수면에 415W급 태양광모듈 1만710매를 깔아 연간 5560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발전소 준공 시 청송군 관내 2800여 가구가 사용가능한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한화솔루션을 EPC업체로 에디슨전기(설계)와 진영토건(토건)이 참여해 내년 3월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특히 이 발전소는 지난달부터 강화된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설비지침 기준을 최초로 적용하는 시설로 건설돼 친환경·고내구성 수상용 태양광모듈을 적용한다. 고온·고습한 수상환경에서의 성능과 효율, 수질오염 우려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수상태양광 시설 인근에 전망대와 포토존,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청송군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세계적인 종합에너지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 신재생에너지설비 7.6GW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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