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CLX, UNIST와 ‘이산화탄소 저감 시스템 실증화 사업'

▲김건태 UNIST 교수팀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엔지니어들이 실증화 사업 협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건태 UNIST 교수팀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엔지니어들이 실증화 사업 협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21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김용호)와 ‘이산화탄소 저감 시스템 실증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기오염 주범인 이산화탄소에서 전기와 수소를 생산해 탄소를 줄인다는 역발상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SK이노는 환경부정영향을 제로로 만드는 전략방향인 ‘그린밸런스2030’ 성공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계획이다. 특히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책임투자’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양측은 김건태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금속 이산화탄소 배터리 시스템’의 확대가능성 및 상업화를 검증한다. 이 시스템은 이미 연구단계에서 기술검증이 완료된 바 있다.

SK이노 울산CLX는 실증화 사업을 위해 UNIST 등이 설립한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에 출자 형태로 참여하기로 했다. 올해 초부터 관련 논의를 지속해 왔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은 현재 공공기술 사업화 컨소시엄을 지원해 지역 신사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연구기관 Big 선도모델 사업’에 지원한 상태다.

양측은 향후 SK이노 울산CLX 생산공정 중 발생하는 연도가스의 이산화탄소(CO2),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가능성을 테스트한다. 여기서 연속공정 사업화 등 상업성이 확인되면 함께 공동 사업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구 온난화 등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로 전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하는 기술개발이 한창인 만큼 이번 사업이 상업화에 도달하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의 획기적인 저감이 가능해지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태 UNIST 교수는 “SK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결과가 상업화 되면 이산화탄소 저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생연구를 통해 시스템을 개선하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수소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배 SK이노 울산CLX 화학생산본부장은 “SK이노는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UNIST와의 협업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그린밸런스2030 성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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