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안전성 강화…美 ABS로부터 기본인증 획득

▲대우조선해양이 2016년 인도한 세계 최초 FLNG.
▲대우조선해양이 2016년 인도한 세계 최초 FLNG.

[이투뉴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선급 ABS로부터 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시킨 FLNG(Floating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설계에 대한 인증서(AIP)를 받았다고 밝혔다.

FLNG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육상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그대로 선박 위에 옮겨 놓은 이른바 바다 위 LNG생산기지로 불리며 여전히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FLNG 설계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선체 폭을 키워 LNG 처리능력을 높이면서도 슬로싱 현상을 방지하는 등 효율성과 안전성 모두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FLNG는 선체 넓이가 기존 60m에서 4m가 늘어난 64m로 단일화물창 구조에 안벽계류 시스템을 갖추며 연간 350만톤의 LNG를 생산하고 209000규모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ABS선급은 지난해 6월부터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체 개념에 대한 기본설계 연구와 검증을 수행하고, ABS 선급은 설계 적합성과 위험성 검토를 맡았다.

글로벌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ABS는 오랜 기간 해양플랜트 및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기술적 안전성과 우수성에 대한 감리와 인증 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전 세계 가스전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업계 주문주들은 소규모 투자로도 다양한 조건과 복잡한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발주를 원하고 있다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회사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성 있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5월 세계 최초로 FLNG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보다 거친 해상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