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국내 친환경건축산업 케냐진출 계기 마련

[이투뉴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12월 착공 예정인 케냐 과학기술원의 건축물 환경성능을 평가해 지난 16일 녹색건축 우수등급 예비인증서를 발급했다. 예비인증은 준공 단계에서 인증하는 본인증과 달리 현장실사 없이 설계도를 보고 인증을 줄 수 있다.

케냐 과학기술원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해 케냐 정부가 ‘콘자 기술혁신도시’에 설립 중으로, 한국과학기술원 컨소시엄이 교육 컨설팅과 설계·감리를 맡았다. 더불어 케나 과학기술원 캠퍼스의 녹색건축인증을 위해 건설기술연구원이 케냐판 인증기준을 만들고, 환경산업기술원은 심사를 맡았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건축물 에너지 성능과 더불어 건축자재의 친환경성, 빗물관리체계, 생태면적률, 실내환경 쾌적성 등을 평가해 학교 건축물 전체에 우수등급을 부여했다.

우리나라의 해외 건축물 녹색건축인증 사례는 2017년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이를 통해 설계·시공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친환경 건축자재 수출이 늘어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덕종 기자 yes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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