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 주관, 홍익대·연세대·냉동공조산업협회 참여
냉동공조산업協, 중소기업 생산·설계·설치인력 대상 무상교육

[이투뉴스] 공기조화는 HVAC(Heating, Ventilating & Air-Conditioning)으로 불리며 어떤 일정 장소에서 공기의 조건을 사용 목적에 따라 적합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거주하는 곳의 안락한 환경을 유지하거나 생산현장의 최적화된 생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또는 초고층 빌딩이나 해양·육상 플랜트 등의 온습도를 최적화시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이들 HVAC 제품군 또는 구조물들은 가정이나 상가,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및 열회수형 환기장치 등 중소형 가전제품에서부터 건물에 설치되는 공기조화기, 산업용 칠러 등의 설비류까지 그 범위 및 종류가 다양하다.

이들 HVAC 제품에도 최근 스마트 기능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상제품 중 소형가전제품들은 자체에 직접 스마트 기능이 적용되고 있기도 하며, 대부분 HVAC 제품들은 복합제품군으로 대상 건축물의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인 HVAC 제품들은 열원장비(냉동기, 보일러, 히트펌프 등), 공조 및 반송 장비(공기조화기, 덕트, 팬 등)와 실내 터미널 장치(팬코일 유닛, 열회수형 환기장치, 디퓨져 등)로 구성된다.

최근 트렌드는 HVAC에 기존의 정적 냉난방공기조화기술을 넘어서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다. 실시간 환경을 인지하고 소비자 사용 패턴을 인식하고, 냉난방과 공기정화 등의 복합운전 및 예측운전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사용자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HVAC 기술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화성시, 홍익대학교 등이 총 1827000만원을 출연해 스마트 HVAC 실증지원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종전의 정적인 시험방식 외에 IoT, AI 기술로 외부환경 및 소비자 패턴 등을 인식해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동적인 시험평가기반을 마련해 이들 IoT, AI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HVAC 제품군을 실증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주관기관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맡고, 홍익대학교와 연세대학교,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화성시상공회의소 등 4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기간은 20206월부터 202312월까지 43개월에 걸쳐 수행될 예정이다.

정부와 산업기술시험원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추진방향에 발맞춰 기존의 주력산업인 공기조화기술·공조산업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능화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에서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는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면서 공조기기 완제품 및 부품 생산업체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스마트 HVAC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HVAC 분야 관련 교육(스마트 HVAC 개요, 냉동공조 기초, 히트펌프·신재생에너지, 공기청정 분야) 인공지능 분야 관련 교육(파이썬을 이용한 자동화 씨크립트,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초 등) IoT 교육, 센서 및 디바이스 실습 등이다.

냉난방공조기기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생산, 설계 및 설치인력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작될 이 교육과정은 전액 무상으로 진행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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