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질설비 폐촉매 재활용기술, 40억원 투자유치
탈질설비 폐촉매 재활용기술, 40억원 투자유치
  • 채덕종 기자
  • 승인 2020.10.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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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전주기 지원, 한내포티 사업화 가속화 성과
수입대체 및 해외시장 진출 통해 자원순환 산업경쟁력 제고

[이투뉴스] 발전소 등에서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사용 후 매립했던 탈질 폐촉매로부터 금속자원인 텅스텐, 바나듐, 타이타늄을 추출해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소재로 제조하는 기술이 사업화 성공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인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이 최근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발전소 등의 탈질설비에 사용했던 폐촉매에서 텅스텐 등 희소금속을 분리 정제해 고순도 원료소재를 제조하는 기술로 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내포티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주관연구기관인 지질자원연구원은 폐촉매에서 고순도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핵심기술개발을 맡았고, 한내포티는 재활용 상용시스템 구축 등 기술의 사업화에 주력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환경부의 ‘2019년 환경R&D 우수성과 2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개발에만 27억원(정부출연금 20억원, 민간부담금 7억원)이 투입됐다.

탈질 촉매는 발전소 등에서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기 위한 설비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사용 후에는 매립을 통해 폐기돼 왔다. 하지만 폐촉매에 함유된 희소금속을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텅스텐, 바나듐, 타이타늄을 98∼99% 순도로 90% 이상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이 금속들은 반도체, 철강, 촉매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생산량이 적어 희소성이 있고 우리나라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개발이 수입대체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6월 충남 당진에 준공된 폐촉매 재활용 공장에서 ‘환경R&D 현장 로드쇼’를 열어 발전소와 투자기관 등 기술수요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세미나와 현장투어를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벤처캐피탈 회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3개월간의 협상과 투자 심의를 거쳐 최근 한내포티에 40억원 투자를 확정지었다.

한내포티는 이번 투자자금을 활용해 생산량 증대를 위한 처리시설 증설과 회수기술 관련 후속 연구, 그리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내포티는 현재 연간 3000톤 규모인 재활용 처리시설을 2022년까지 연간 1만톤 규모로 증설한다는 목표다. 폐촉매 1만톤을 재활용하면 텅스텐 800톤, 바나듐 100톤, 타이타늄 7500톤을 회수할 수 있으며,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500억원 규모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성과는 환경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한 결과가 투자유치까지 이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환경기업의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연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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