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용 부유식 해상풍력에 적합한 하부부유체 설계 사례 소개

▲김수한 에이스이엔티 부장이 부유식 해상풍력에 필요한 하부부유체 설계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김수한 에이스이엔티 부장이 부유식 해상풍력에 필요한 하부부유체 설계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실증에 나서고 있는 에이스이앤티가 27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FOWF2020) 2일차 행사에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용 하부부유체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에이스이앤티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5MW급 부유식 대형 해상풍력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과제 주관기업으로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용 하부부유체 설계기술의 국산화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 심해용 부유식 해상풍력용 하부부유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에이스이앤티는 부유체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설치장소인 해상으로 운송·설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수한 에이스이앤티 엔지니어링사업부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해외 부유식 해상풍력용 하부부유체의 설계 디자인 특허를 회피하면서 동해안 심해용 부유식 해상풍력에 적합한 안전성과 경제성이 고려된 하부부유체 설계사례를 발표했다. 김 부장은 유체역학 및 구조역학을 기반으로 하부부유체 설계 총괄책임을 맡고 있다. 

현재 투자분석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은 하부부유체가 총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0% 정도다. 이는 육상풍력의 3배, 고정식 해상풍력의 2배 수준이다. 하부부유체를 활용하면 긴 원통형 실린더 해양 구조물(SPAR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안정성을 해소하면서도 반잠수식 하부 부유체(SEMI형)보다 중량을 낮추고 복잡한 제작공정을 거치지 않아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김 부장은 "하부부유체의 설계 기술 및 디자인에 관해 국내 특허 및 해외 특허를 보유,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국산화 기술이 가능해졌다"며 "해외 기술을 수입할 필요가 없이 발전용량 5MW급에서 향후 10MW급 이상 대형 해상풍력용 하부부유체를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해양플랜트 설계업무를 수행한 기술력을 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용 하부 부유체 설계 국산화를 주도하고, 국내 최초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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