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세계 최초로 제주 LNG기지에 기술 적용

▲김환용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장(오른쪽)과 정성욱 엑슨모빌코리아 사장이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김환용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장(오른쪽)과 정성욱 엑슨모빌코리아 사장이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의 멤브레인 LNG저장탱크 설계기술이 글로벌 공인을 받았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27일 서울 중구 엑슨모빌코리아 사옥에서 완전방호식 지상 멤브레인 LNG 저장탱크 설계 기술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휴스턴 엑슨모빌 본사와 서울 간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환용 가스공사 가스연구원장, 로버트 포그레손 엑슨모빌 URC 부사장, 정성욱 엑슨모빌코리아 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2007년 지중식 멤브레인 저장탱크 설계기술을 독자 개발한 가스공사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2009년 완전방호식 지상 멤브레인 저장탱크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제주 LNG기지 45000급 저장탱크 2기에 실제 적용해 상업 운영 중이다.

그동안 가스공사는 미국 엑슨모빌과 공동연구로 완전방호식 지상 멤브레인 저장탱크 설계 기술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왔다.

엑슨모빌은 2017년부터 미국 휴스턴 URC(Upstream Research Company)에서 LNG 저장탱크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설계도서 검토 및 제주 LNG기지 저장탱크 건설현장 방문을 통해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후 제반 절차를 거쳐 이번에 가스공사에 자사 신기술 인증 시스템인 TQMS(Technology Qualification Management System)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환용 가스연구원장은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엑슨모빌의 TQMS 인증은 가스공사가 세계 육상용 LNG 저장탱크 분야를 선도하고 있음을 확인한 쾌거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LNG 기술력 강화 및 국산화를 이뤄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버트 포그레손 엑슨모빌 URC 부사장은 엑슨모빌의 철저한 평가를 거친 이번 인증은 가스공사 기술이 우리 사업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적격 기술로 간주함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가스공사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환경 영향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세계 에너지 수요도 충족하는 듀얼 챌린지를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성욱 엑슨모빌코리아 사장은 양사가 40여 년간 쌓아온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번 TQMS 인증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물로 이어졌다, “앞으로 가스공사의 LNG 탱크 기술이 엑슨모빌이 추진하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 적용됨으로써 양사가 상생 발전하는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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