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활용 예술 및 광고 등 4개 부문 2620점 접수, 60점 수상

▲폐품활용부문 대상을 받은 견원지계.
▲폐품활용부문 대상을 받은 견원지계.

[이투뉴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2020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수상작 60점을 선정하고, 27일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야외마당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작은 공모전 누리집(www.kecopr.or.kr:11558)에서 볼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폐품활용예술(정크아트), 지면광고, 사진, 삽화(일러스트)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폐품활용예술은 폐품이나 쓰레기, 잡동사니 등 폐품을 활용한 미술작품을 말한다.

부문별 대상에는 폐품활용예술부문에 ‘견원지계(김경렬 작)’가, 지면광고부문 ‘자연을 지키는 마스크!(김원일 작)’, 사진부문엔 ‘캠핑장의 밤(윤진호 작)’이 선정됐다. 일러스트부문 최고상인 금상에는 ‘당신의 친환경 사랑실천을 응원합니다(주백찬 작)’이 뽑혔다.

폐품활용예술부문 대상에는 700만원, 지면광고부문 대상에는 500만원, 사진부문 대상에는 400만원의 상금 및 환경부 장관상이 주어졌다. 또 부문별 금상 이하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폐품활용예술부문 대상을 받은 ‘견원지계(犬猿之計)’는 버려진 화로, 냄비, 청소기, 컴퓨터 부품 등을 사용해 원숭이가 개 위에 올라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사이가 좋지 않은 개와 원숭이처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도 서로의 갈등 요소를 배제하고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를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문광고부문 대상을 받은 '자연을 지키는 마스크'
▲신문광고부문 대상을 받은 '자연을 지키는 마스크'

지면광고부문 대상인 ‘자연을 지키는 마스크’는 손잡이가 달린 재사용컵(머그컵) 두 개를 나란히 붙여 마스크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코로나19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스크처럼 재사용컵의 사용 등 일회용품 사용저감이 인간과 환경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부문 대상인 ‘캠핑장의 밤’은 수풀로 우거진 산과 맑은 강으로 둘러싸인 충주 수주팔봉 야영장의 노을 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삽화부문 금상인 ‘당신의 친환경 사랑 실천을 응원합니다’는 나무심기를 실천하는 모습을 창의적으로 표현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올해 공모전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으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탄생했다”며 “수상작품을 다양한 경로로 적극 공유하고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는데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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