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1.20달러, WTI 39.57달러, 두바이 39.9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제타가 미국 걸프만에 상륙하면서 원유생산 차질을 일으킴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1.20달러로 전일대비 0.74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9.57달러로 전일보다 1.01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06달러 오른 39.90달러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제타는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제타는 27일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으나 BP, 쉐브론, 쉘, 에퀴노르 등 걸프만 현지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고 노동자를 대피시키면서 생산량의 16%에 달하는 하루 29만4000배럴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반면 리비아 생산량이 수 주 내로 하루 100만배럴 수준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가상승을 억제했다. 리비아의 하루 생산량은 현재 50만배럴이며 리비아 국영석유사(NOC)는 26일부로 모든 석유수출 시설의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늘어난 미국 원유재고도 유가상승 억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석유협회(API)에 따르면 23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58만배럴 증가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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