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39.12달러, WTI 37.39달러, 두바이 39.2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과 유럽지역이 재차 대규모 봉쇄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로 5% 이상 급락했다. 특히 북해산 브렌트유와 WTI 모두 배럴당 2달러 이상 급락, 모두 30달러대로 진입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9.12달러로 전일대비 2.08달러(5.0%)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7.39달러로 전일보다 2.18달러(5.5%)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63달러(1.6%) 떨어진 39.2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일부가 식당 영업금지 등의 부분봉쇄 조치를 발표하면서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는 시내 식당의 실내식사를 금지시켰고 독일은 다음달 2일부터 4주간 식당, 체육관, 영화관 영업금지에 들어간다. 프랑스도 이달 30일부터 전역에 봉쇄령을 내려 외출제한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 원유재고 증가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당초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430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허리케인 델타로 감소했던 미국 원유생산이 회복되면서 사상최대 증가폭인 전주대비 하루 120만배럴 증가를 기록한 탓이다.

리비아 석유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유가하락을 거들었다. 리비아는 26일 모든 석유시설의 운영재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로이터는 리비아 석유생산이 수 주 내에 하루 1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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