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안동시-수자원공사 등과 지역상생 협력 MOU
관련기관과 경북도 8개댐에 648MW 신규 조성 추진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임하댐 상부 수면에 56MW규모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을 건설한다.
한수원은 29일 안동시 세계물포럼센터에서 경상북도, 안동시, 수자원공사, 에너지공단, 영남대 등과 이런 내용의 ‘지역상생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및 산업 활성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자체와 공기업들은 안동댐, 임하댐, 군위댐, 김천부항댐 등 경북도 8개댐에 모두 648MW규모 수상태양광을 조성한다. 사업비만 1조3643억원 규모다. 특히 한수원은 사업비 1179억원을 들여 임하댐에 56MW 수상태양광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 한수원과 경북도, 수자원공사는 환경영향성을 사전 검토한 뒤 민·관 협의체 구성을 통해 주민참여방안 등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체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신청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신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제27조에 따라 추진된 40MW이상 환경친화적 발전시설로, 주민수용성과 부지 기반시설 등을 확보해 지정되면 해당 지자체가 REC 0.1 추가혜택을 받는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 부력체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농지나 산지 등의 훼손이 없고 조류발생을 억제해 수중생물 산란장소 제공 등의 효과가 있다. 수질에 영향이 없는 부력체와 태양광 모듈을 사용해 수생태계 및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류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 지역주민, 공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특히 안동 임하댐이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에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지역주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 신재생발전설비 8.4GW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