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가 4일 오후 파업을 전격 철회함에 따라 호남화력과 여수화력 등 2개 전력 회사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은 여수국가산업단지내 80여개 석유화학 업체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파업에 동참했던 동서발전 산하 호남화력과 남동발전 산하 여수화력지부 노조원 250여명도 파업 철회 소식을 접하고 속속 사업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25만kW급 발전기 2대를 가동하고 있는 호남화력의 경우 이날 오후 10시30분 밤 근무부터 기존 4조 3교대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화력은 노조의 파업 철회 소식에 이날 오후 비상 간부 회의를 갖고 정상 운전 준비 및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30만kW급 발전기 1대와 20만kW급 발전기 1대를 가동 중인 여수화력도 조합원들이 복귀하는 데로 제어 시스템 점검 등을 시작으로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발전노조의 파업 소식에 전력 체계 점검에 나섰던 여수산단 석유화학 업체들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들 발전소는 파업이 예상외로 빨리 끝나 다행이라면서도 발전노조가 업무 현장에서 투쟁을 계속 하겠다고 밝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산단내 한 업체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장에 발전 정지가 갖는 의미는 상상할 수 없다"면서 "파업 장기화를 우려했는데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