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여 국토대장정 마치고 2일 청와대서 기자회견

▲한수원 한빛원전 노조관계자들이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수원 한빛원전 노조관계자들이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노동조합은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있다"면서 "단언컨대 원자력은 어떤 에너지원보다 전력생산 과정에 탄소배출량이 가장 적다"고 밝혔다. 

한빛노조는 2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자력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진실을 알리면, 국민 여러분께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영광군 한빛원전에서 도보로 출발해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350여km를 이동한 뒤 이날 서울 청와대 앞에 도착한 자리에서다. 한빛노조가 주관한 이번 행사의 제목은 '원자력 바로 알리기 국토대장정’이다.

한빛노조는 회견에서 "청와대로 오는 길에 많은 국민을 만났는데, 원자력은 위험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고 술회했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를 거론하며 '국내 원전도 폭발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고 한다.

노조는 "우리나라 원전은 40년간 단 한번의 중대사고가 없었고 까다로운 유럽과 미국 안전기준도 통과했다"면서 "앞으로 한빛원전 노동자들은 국민이 안심하는 그날까지 안전한 원전운영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노조는 회견에서 신한울 3,4호기와 에너지기본계획이 정치이념에 치우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