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방위·IDC·CCTV 등에 활용성 높아

▲LS전선 직원이 광섬유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LS전선 직원이 광섬유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이투뉴스] LS전선(대표 명노현)은 해킹이 불가능한 특수 광케이블을 개발하고 양산 채비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전선업계에 따르면 광케이블은 빛으로 신호를 전달하는데, 케이블을 구부리면 빛의 직진성으로 인해 광신호가 빠져 나오고 이때 장비를 이용해 정보를 빼내거나 반대로 광신호를 추가해 통신망을 마비시킬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에는 적외선 코팅과 금속 튜브를 덧대는 방식 등을 동원했으나 제조비가 높고 설치가 어려워 보급에 한계가 있었다. LS전선은 특수 광섬유를 사용하고 코팅을 강화해 이 문제를 완벽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LS전선은 “일반 광케이블은 이메일이나 금융거래, CCTV 화면 등의 정보를 거의 모두 빼낼 수 있는 데도 무방비 상태인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금융, 방위산업, 데이터센터, CCTV 등을 중심으로 해킹 방지 광케이블의 도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전원과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가능한 CCTV용 전선과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를 20%이상 줄인 통신선 등 프리미엄 통신 케이블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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