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1.23달러, WTI 39.15달러, 두바이 39.7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석유업계에 미치는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1.23달러로 전일대비 1.52달러(3.8%)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9.15달러로 전일보다 1.49달러(4.0%)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24달러 오른 39.76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제재와 원유감산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면 재당선은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컨설팅업체인 라이스태드에너지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 석유 및 가스업계에 대한 감세혜택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허리케인 제타로 멕시코만 원유생산이 감소해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800만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더해 OPEC+ 감산규모 유지 가능성이 대두된 점도 유가상승을 부채질했다. 내년 1월 감산규모 완화(하루 770만배럴→580만배럴)를 앞두고 알제리 에너지장관은 “현재 감산규모를 유지하는 사우디와 러시아에 찬성한다”고 밝히면서 알제리도 감산규모 유지에 동참할 것을 천명했다. OPEC 사무총장은 “감산정책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기 OPEC+ 회의에서 석유시장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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