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세계은행과 개도국 에너지인프라 개발협약 체결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오른쪽)이 소훈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장과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오른쪽)이 소훈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장과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9일 세계은행(World Bank)과 ‘개도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에너지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것으로 세계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구의 공적자금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내 에너지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큰 장애요인 중 하나는 ‘자금부족’이었다. 특히 에너지 분야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커 에너지기술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방안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에기평은 국내 그린뉴딜 사업화 성과가 해외시장 진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국제금융기관과 항구적 협력관계를 형성해 국내 에너지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이 보유한 에너지 및 AICBM(인공지능·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기술을 연계해 개도국 에너지시스템의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은행이 추진하는 ‘Disruptive Technology Initiative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협력할 계획이다.

에기평은 국내 기업의 에너지신기술과 해외 적용사례에 대한 정보를 세계은행에 제공하고 에너지전환 정책관련 정보교류, 에너지 신기술의 개도국 적용 타당성 분석, 공동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춘택 원장은 “세계은행은 개도국에 신기술을 적용해 에너지인프라 개발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개발한 에너지신기술을 활용해 개도국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그린뉴딜 성과가 해외시장 진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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