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2.40달러, WTI 40.29달러, 두바이 40.3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제약회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로 크게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2.40달러로 전일대비 2.95달러(7.5%)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0.29달러로 전일보다 3.15달러(8.5%) 올랐다. 두바이유 현물은 0.23달러 떨어진 40.3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는 중간결과 발표에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개발사는 “현재까지 심각한 안정성 문제는 발견된 바 없다”며 “11월 중 미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C+의 대규모 감산 가능성이 전망되는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산유국 간 총의가 형성된다면 기존 감산합의는 수정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금융기업 JP모건은 OPEC+가 감산을 3개월 연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7일 하루 100만배럴을 넘어선 리비아 원유생산량이 한달 내 130만배럴에 달할 것이며 170만배럴로 안정화될 때까지 감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밝혀 불안을 남겼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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