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3.80달러, WTI 41.45달러, 두바이 44.4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제약회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발표를 예고하면서 그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3.80달러로 전일대비 0.19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1.45달러로 전일보다 0.09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95달러 오른 44.44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최근 제약회사 화이자가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모더나도 결과발표를 예고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90%의 유효성을 보인 화이자 백신은 보관·유통과정에서 영하 70도라는 극저온 유지가 필요한 제약이 있지만 모더나의 백신은 그보다 취급이 간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6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1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800만배럴 감소에 이어 2주 연속 감소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세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OPEC 의장국인 알제리의 무스타파 기토니 석유장관은 11일 “OPEC은 시장상황 변동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는 현행감산을 연장하거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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