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MW급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 연내 착공

▲합천군에 시공될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전경.
▲합천군에 시공될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한화큐셀이 댐에 설치하는 규모로는 세계 최대이자 국내 인허가 수상태양광발전소 중 가장 규모가 큰 41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경남 합천댐에 건설한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한화큐셀이 지난 8월 수자원공사로부터 수주했으며, 지난 4일 최종 개발 승인이 완료돼 연내 착공한다. 세계은행이 작년에 발간한 수상태양광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저수지 수면 기준으로 1% 면적에 수상태양광을 설치하면 404GW의 설비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세계은행은 수상태양광이 육상태양광, 건물태양광에 이어 태양광발전 3대 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육상태양광기술과 부유식 구조물기술을 융합해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수상태양광은 유휴부지인 수면을 이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육상태양광에 비해 그림자 영향이 적고 모듈 냉각효과가 있어 발전량이 10% 높게 나온다.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는 6만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합천군 인구 4만4434명이 사용하고 남는 양이다. 한화큐셀은 합천군의 군화(郡花)인 매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수상태양광을 건설할 예정이다. 환경안정성도 검증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합천호 태양광 실증 단지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한 모니터링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이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수질, 수생태에 대한 조사 후 발전설비의 영향을 받는 수역과 그렇지 않은 수역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이하"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수상태양광 전용모듈인 큐피크듀오 포세이돈을 이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친환경자재로 생산된 큐피크듀오 포세이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검사 등 KS인증심사 규정보다 높은 내부시험 기준을 통과한 고온, 다습에 특화된 제품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전기를 생산하는 수상태양광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고품질솔루션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