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LH 단지 3만9000세대에 설치
노후주택 효율개선·전력중개사업 등 추진
[이투뉴스] 서울시가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의 68%를 차지하는 건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형 그린뉴딜'을 공공주택으로 확대 적용한다.
서울시는 5만세대에 달하는 서울 소재 LH 공공주택 중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3만9000세대에 태양광을 집중 보급한다고 밝혔다. 옥상‧주차장 등 공용시설 유휴공간에도 2901kW규모 태양광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연간 1만5000톤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입주민의 전기요금과 관리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년 이상된 노후주택과 어린이집 등 공공건축물 119개소는 건물단열 등을 통해 에너지사용량은 최소화하고, LED조명 설치 등 에너지성능을 높이는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단지 내에서 생산한 전력을 거래해 주민이 이익을 공유하는 전력중개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시는 12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변창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보유 공공주택에 신재생에너지보급,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H가 관리하는 공공주택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건물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시의 이번 협력이 기후위기 대응 리딩 도시, 서울의 더 없이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악이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견인하고 다양한 미래 그린에너지 모델을 창출해 전국구 실천모델로 확산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