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RPS 고정가격 입찰 14만원대로 하락
하반기 RPS 고정가격 입찰 14만원대로 하락
  • 진경남 기자
  • 승인 2020.11.16 09: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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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인증제품 두고 기존·신규사업자 간 눈치싸움으로 평균가격 하락 분석
제조업계, "탄소인증제품 낙찰 비중 높아…기존·신규 불만 낮출 방안 필요"

[이투뉴스] 하반기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사업선정 결과 평균가격이 14만3682원으로 나왔다.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7700원 하락했다.

평균 경쟁률은 지난달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발표한 것처럼 3.3:1로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신재생업계 내부에서도 당황스러운 눈치다. 반면 태양광 제조업체에서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제품이 많이 낙찰되면서 만족한다는 분위기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13일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사업자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하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하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구간별 평균낙찰가격은 ▶100kW미만 15만6223원/MWh ▶100kW이상 500kW미만 13만4731원/MWh ▶500kW이상 1MW미만 13만7843원/MWh ▶1MW이상 13만9405원/MWh이다.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14만3682원/MWh으로, 상반기 15만1439원보다 7757원 하락했다.

구간별 선정용량은 우선선정구간인 100kW미만 소규모발전소 494MW를 선정했다. 나머지 구간은 경쟁률을 동일하게 배분 ▶100kW이상 500kW미만 496MW ▶500kW이상 1MW미만 346MW ▶1MW이상 80MW를 선정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3.3:1로 나타났다.

이번 경쟁입찰에 새로 도입한 탄소배출량 검증제품을 사용한 발전소는 737.5MW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이 중 400MW가 낙찰됐다. 낙찰 구간 중 탄소인증제품을 사용한 곳은 용량별로 ▶100kW미만 54MW ▶100kW이상 500kW미만 116MW ▶500kW이상 1MW미만 178MW ▶1MW이상 52MW다.

신재생업계에서는 하반기 입찰결과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경쟁률이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폭이 낮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예년과 큰 차이 없는 하락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신재생센터는 RPS 고정가격계약의 높은 경쟁률을 완화하기 위해 입찰용량을 1410MW로 늘리고 입찰 구간도 4개로 세분화했다. 구간별 선정용량도 우선선정구간을 제외한 나마지 구간을 접수 용량 결과를 토대로 경쟁률을 유사하게 배분해 올해 상반기보다 평균 경쟁률을 낮췄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입찰 경쟁률이 발표될 때 만해도 경쟁률이 많이 떨어져 업계 내부에서 입찰가격 하락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라며 “일부 업계에서는 12월에 추가 경쟁입찰이 되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은 입찰 소식이 들리지 않아 향후 일정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입찰경쟁에서 가격 하락세가 계속된 이유 중 하나가 새로 도입된 탄소인증제와 관련한 눈치싸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7월부터 시행한 탄소인증제는 신규 태양광 제품 중 1등급부터 3등급으로 나눠 탄소배출량 검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하반기 경쟁입찰부터는 인증등급에 따라 최대 10점부터 최하 1점까지 추가배점을 적용했다. 

다만 기존 발전소는 탄소인증제품을 사용할 수 없어 최하점인 1점을 받는다. 기존 발전소 입장에선 경쟁에서 이기이 위해 자연스럽게 입찰 가격을 낮게 쓸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탄소인증제품을 사용한 일부 신규 사업자도 기존 사업장과의 눈치싸움 휘말렸다는 것이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에 참여하는 중소규모 사업장 상당수가 고령인 경우가 많아 제도가 바뀌면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며 "하반기 입찰에선 규정이 많이 바뀌고 탄소인증제품 인센티브에 대한 혼선도 생겨 기존 사업장과 신규 사업장의 눈치싸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RPS 경쟁입찰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일부에서는 이제 태양광산업도 중소규모 사업자가 아닌 대규모 사업자가 이끌고 가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속되는 수익악화로 소규모 건설사가 분양하거나 개인 운영을 통한 태양광사업이 아닌 자본을 갖춘 대규모 사업자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반면 모듈 제조업계에서는 이번 입찰결과에 만족한다는 분위기다. 탄소인증을 받은 제품 737MW 중 400MW가 낙찰되면서 저탄소인증을 받은 신규 모듈이 성공적으로 이번 하반기 입찰에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탄소인증을 받은 제품 중 400MW가 낙찰을 받았다. 이정도면 국내 태양광 모듈 제조업계에 숨통을 터준 것으로 본다”며 “특히 1등급 제품 중에서는 높게 입찰가를 쓰고 낙찰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들려 다음 입찰 때도 저탄소 인증을 받은 제품에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모듈을 쓴 업체와 신규 모듈을 쓴 업체 사이에서 눈치싸움이 있지만 1등급 제품을 쓴 업체에선 제법 만족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생각 이상으로 고등급 제품의 인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기존 사업자의 불만이 높은 것을 고려해 신규 모듈 입찰 수요를 늘리기 위한 방안뿐만 아니라 기존·신규 사업자 사이의 불만을 해소할 해결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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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련 2020-11-17 10:18:48
정부의 뉴딜전책 믿고, 전재산 긁어모아 올 여름 태양광을 준공했다. 그런데 갑자기 탄소인증제를 무리하게 추진하여 이번 입찰에 너무 낮은 금액에 응찰했음에도 떨어졌다. 올 여름 시공시 한화큐셀 최신제품을 시공했지만 1등급을 받지못해 엄청난 불이익을 당한 것이다. 이 억울함을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나. 애관공을 비롯한 정부당국은 최소한 당국을 믿고 따른 국민이 억울한 일을 방치할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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