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50억원 투입 33만㎡ 유휴부지 활용
2025년까지 친환경설비 4.3GW 개발하기로

▲충남 당진시 동서발전 당진화력 회처리장 부지에 들어선 25MW규모 태양광발전소 전경
▲충남 당진시 동서발전 당진화력 회처리장 부지에 들어선 25MW규모 태양광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자사 핵심 발전사업장인 충남 당진시 당진화력 회처리장(석탄재매립장)에 25MW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사업비 약 250억원을 투입한 이 발전소는 석탄회 매립이 끝난 당진화력내 유휴부지 위에 들어섰다. 회처리장은 공유수면에 건설해 30년 이상 운영하는데, 석탄 연소 시 발생하는 재 가운데 재활용하지 못한 일부를 메우는 곳이라 부지가 단단하다. 

앞서 동서발전은 충청남도로부터 사용승인을 얻어 작년 7월 33만㎡부지에 태양광 건설공사를 착공했고, 올해 7월 공사를 마쳤다. 에스에너지컨소시엄이 EPC로 참여해 모듈, 인버터, 변압기 등을 국산 기자재로 공급했다.

향후 당진시 인구 1만1700여가구가 사용가능한 무공해 전력을 생산, 소나무 213만 그루를 식재하는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 인근 당진에코파워 예정부지를 용도변경해 지난해 10MW규모 태양광을 건설하기도 했다. 향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RPS이행률을 제고하고 나머지 회처리장 부지에 추가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까지 그린뉴딜과 재생에너지, 수소산업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설비용량을 4.3GW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 국산 태양광으로 1GW, 국산 풍력 기자재로 2GW를 각각 확충하는 K-Solar 1000, K-Wind 2000 프로젝트로 산업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박일준 사장은 "회처리장은 광활한 평지라 일조량이 좋고 벌목 등의 환경훼손이 없는 최적의 태양광 발전소 부지”라면서 “유휴부지를 친환경 발전단지로 활용한다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자체의 적극행정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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