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화물차 실주행시험 시 5183만원 상당 환경편익 발생
PM 99%, NOx 96%, CO2 19% ↓…경제성·수익성도 입증

▲LNG자동차 보급확대 2차 정보교류 세미나 참석자들이 주제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LNG자동차 보급확대 2차 정보교류 세미나 참석자들이 주제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투뉴스] LNG화물차가 경유 화물차 대비 사회적사업자 관점에서 환경편익은 물론 경제성과 수익성도 모두 확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성 부문에서는 PM 99%, NOx 96%, CO2 19%가 저감되고, 수익성의 경우 LNG트랙터가 대당 7189만원 상당을 더 거두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편익은 차대시험시 1929만원, 실주행시험 시 5183만원 상당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송용 LNG가격 하락 및 튜닝기술 향상에 따른 연비 증가로 수송연료비를 절감하고, 수송 분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는 것을 비롯해 LNG자동차 튜닝산업 및 LNG충전인프라 관련 산업, LNG냉열 연계 산업 활성화 등 중소기업과 연관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대형화물차의 천연가스 전환 시범사업을 통해 운행차 저공해화 사업에 천연가스 화물차 전환을 포함시켜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당위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울러 천연가스 엔진 및 용기의 다양화 등 기술 안정성을 확보해 천연가스차량 시장 확대에 동력을 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19일 충북C&V센터에서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를 비롯해 천연가스차량 및 LNG충전설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NG자동차 보급확대 2차 정보교류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LNG화물차 튜닝에 대한 연구과제 수행결과를 평가하고, 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보급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삼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이경선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연구홍보팀장은 각각 LNG자동차 보급 활성화 필요성 LNG튜닝 트럭 환경개선 효과 및 지원 검토안을 주제발표하며 LNG자동차 보급확대가 환경편익은 물론 수소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기회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전기·수소 중심의 소형 승용차에 집중되어 있으나 도로이동오염원 미세먼지 배출기여도가 화물차 68.9%, RV 21.8%, 승합차 4.1%, 버스 2.1%라는 점에서 경유화물차의 저공해 연료 전환을 통한 수송부문의 미세먼지 저감이 시급한 과제다.

이는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제안한 중장기 국민정책 21개 과제에도 확인된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경유화물차의 친환경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친환경 화물차 보유 목표제의 중장기 도입을 검토하고, 전기·수소화물차 전환의 연결고리로서 LNG화물차 확산을 촉구했다. 또한 일정규모 이상의 화물운송 법인이 전기차수소차CNGLPG차 등 친환경 화물차를 일정비율 이상 보유하도록 제도화하도록 했다. 이를 위한 구매보조지원 확대 및 충전소 확충도 제시했다.

대형 LNG화물차에 대한 보급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수행한 환경편익과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LNG 튜닝 화물차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저감량은 대당 NOx 467.66kg, PM 3.05kg, CO2 776.41kg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개선편익은 대당 연간 24058000으로 14년을 운행할 경우 25701만원 상당의 환경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성도 확연하다. 노후 경유화물차를 LNG화물차로 튜닝 후 저공해 조치 후 의무 운행 기간인 3년간 운행 시 대당 2218만원, 14년간 운행 시 2310만원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성 가능한 LNG화물차 튜닝 시장규모도 파악

경제성과 수익성, 환경편익을 확보하기 위한 LNG화물차 튜닝 시장규모도 파악돼 사업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전국에 카고형 4.5~5톤 화물차는 147094대가 등록되어 있다. LNG 리파워링 우선 대상 차량은 저공해화 의무 대상 차량인 2002~2008년 제작된 노후경유차로서 10년 이상 15년 미만 차량(유로3~4)이 우선 대상이다. 37263대 중 이미 저공해화 사업에 참여한 차량을 제외하고 사업대상은 3369대로 파악된다.

5톤 초과 화물차의 총 등록대수는 98174대로, 천연가스 엔진의 성능을 고려해 G/H엔진, NFE/C9~11 엔진이 적용된 화물차를 LNG 리파워링이 가능한 시장으로 추정할 때 사업대상은 13363대로 예상된다. 콘크리트믹서트럭의 경우 등록된 26302대 중 저공해화가 시급한 유로4 이전의 노후 경유차는 1604대로 전체 차량의 40.3%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미 저공해화 사업에 참여한 차량을 제외한 LNG 리파워링 대상은 3764대로 추산된다.

이경선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연구홍보팀장은 노후경유차와 노후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 사업을 위한 사업의 실집행률은 자부담과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시 출력 저하 등으로 인한 수요 부족으로 32.9%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정부의 운행차량 저공해화 사업에 천연가스 화물차 전환을 포함시키는 게 국가적 환경편익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오영삼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수송분야 LNG사용은 세계적인 추세로 수송 분야 미세먼지 저감방안으로서 수소자동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LNG자동차 보급 확대가 바람직하다면서 “LNG신차 트럭과 더불어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LNG튜닝 트럭 보급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LNG 튜닝트럭 실도로 주행 성능평가(삼진야드 민호기) LNG기반 융복합충전소 구축계획(한국가스공사 송춘현) 경유 운행자동차의 저공해 LNG전환기술(한준에프알 정락청) 차량용 LNG저장용기 사양 및 적용사례(한비크라리오 이현일) LNG충전소 설비 구축절차 및 사례(크리오스 김용운) LNG충전소 설치 기준 및 적용사례(한국가스안전공사 류영돈) LNG트럭 튜닝 검사기준 및 절차(교통안전공단 이동화)를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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