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그린에너지와 계약…SRF 발전계획 전환

▲GE가 내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는 HA 고효율 가스터빈
▲GE가 내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는 HA 고효율 가스터빈

[이투뉴스] GE가 내포열병합발전소에 500MW급 HA 가스.스팀터빈을 공급한다.

GE는 24일 내포그린에너지와 7HA.02(모델명) 가스터빈, H65 발전기, STF-D650 증기터빈, H35 발전기, 배열회수보일러(HRSG), GE 콘덴서 등을 공급하는 발전설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19년간 가스터빈을 유지보수(LTSA)하는 내용을 포함해서다.

내포열병합발전소는 약 12만5000가구가 사용가능한 500MW의 전력과 10만명 이상 내포신도시 가구에 열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롯데건설이 EPC로 시공을 맡아 발전소를 건설한다.

HA 가스터빈은 발전효율 64%, 열병합모드 91%의 효율을 자랑한다. GE파워가 안양 열병합발전소 증설공사에 채택했고, 평택 오성복합화력도 같은 설비를 운용 중이다. 현재 75기, 약 14GW가 국내 발전소에 설치돼 있다.

내포그린에너지는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이 지역난방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기업이다. 정부의 오염물질저감 정책에 발맞춰 기존 고형폐기물연료(SRF) 발전사업 계획을 천연가스 연료로 전환했다. 

김동수 내포그린에너지 기술본부장은 공급계약과 관련, “더욱 깨끗하고 효율적인 열병합발전을 위해 GE기술을 채택했다"면서 "겨울철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내포신도시 전력과 난방수요를 충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은 “지역난방은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으로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은 저감한다”면서 “세계 최대, 최고효율의 가스터빈으로 내포그린에너지를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1976년 한국에 진출한 GE는 국내에서 에너지, 첨단 인프라,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5년에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생산을 담당하는 창원 두산중공업 제조시설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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