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관리협회, 통합이냐 분열이냐 ‘갈림길’
전력수요관리협회, 통합이냐 분열이냐 ‘갈림길’
  • 이상복 기자
  • 승인 2020.11.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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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총회서 회장사 및 임원사 선출 귀추 주목
▲한국전력수요관리협회 누리집
▲한국전력수요관리협회 누리집

[이투뉴스] 수요자원시장의 대표 단체이자 사업자들의 이익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전력수요관리협회(KODRA)가 26일 오후로 예정된 총회를 앞두고 바짝 당긴 활시위처럼 긴장상태다.

새 회장사 및 임원사를 선출하는 이번 총회가 신규 회원사를 아우르는 통합체제로 갈지 아니면 과거처럼 특정사 중심 소수단체로 회귀할지 결정하는 갈림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25일 수요자원업계에 따르면, 제4대 회장사를 선출하는 이번 총회에 출마한 회원사(괄호안 기업대표자)는 그리드위즈(이기남 상무)와 아이디알에스(이영기 대표) 등 2개사다. KT와 파란에너지(김성철 대표)는 임원사(이사사) 후보로 나섰다.

현 회장사와 회장은 에넬엑스코리아 김흥일 전무이며, 임원사는 KT와 파워텍에너지다. 협회 전체 회원사는 올해 8개사가 새로 가입해 누적 20개사다. 다만 연회비 면제 혜택을 받은 신규 회원사에게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 중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흥일 현 협회장은 재선에 나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한 상태다. 협회 위상강화를 위해 2년여간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터라 뜻밖의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은 2018년말 취임 이후 비회원사 및 대정부 소통강화를 통해 감축시험 간소화와 자발적DR 유예기간 확보 등을 성사시켰다. 협회명(옛 수요관리사업자협회)을 바꾸고 주무기관(전력거래소)과의 일방향식 관계를 재정립 한 것도 대표 성과로 꼽힌다.

특히 8개사로 구성된 단출한 협회를 중소·중견기업이 두루 참여하는 수요자원시장 대표단체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자본을 앞세운 일부 대기업의 초저가 출혈경쟁, 기업간 양극화 심화, 각자도생형 산업문화는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그는 이번 총회를 앞두고 신규가입 중소사업자의 선거권 제한이 차별 소지가 있고 협회 통합과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일 협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묵직한 과업을 공평무사하게 최선을 다해 수행했기에 후회는 없다"면서 "수요자원산업 전체가 엄중한 시기다. 각 사의 이해를 내려놓고 새 리더십을 중심으로 회원사간 통합과 발전을 도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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