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과 2조원 규모 투자협약, 수상태양광 200MW 사업권도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협약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협약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SK그룹이 새만금산업단지에 2조100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유치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수상태양광 200MW 사업권을 인센티브로 받는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24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유정준 SK이엔에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투자협약을 맺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9월 SK컨소시엄을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긴밀한 협상을 통해 사업내용, 담보방안, 사업 추진일정 등을 확정했다. 

SK컨소시엄은 2023년까지 1000억원 규모 창업클러스터와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전력공급인프라 포함)를 구축한다. 2029년까지 1조원을 추가 투자해 사업을 확장하고,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도 병행한다.

새만금개발청과 SK컨소시엄은 사업추진을 담보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이행담보증권(투자금액의 5%)을 제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수상태양광 착공, 창업클러스터 착공, 데이터센터 용지 계약착수를 동시에 진행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370여개 기업을 유치하고, 2만명의 누적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20년간 8조원 이상 경제 파급효과도 전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그룹은 이달 초 국내 최초로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8개사가 글로벌 캠페인 RE100 가입을 신청했다"며 “새만금의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건립될 데이터센터가 SK그룹 RE100 실현의 선도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SK의 투자가 새만금에서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새만금의 대규모 재생에너지사업을 매개로 글로벌 기업의 연쇄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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