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배관망사업 통해 에너지복지 불균형 해소 기여

편리성안전성경제성 증대로 농어촌지역 주민 정주여건 개선

IT기술 접목한 종합안전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인전오류 최소화

[이투뉴스] “제 개인이 받은 게 아니라 LPG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가스안전 확보에 애쓰는 모든 LPG산업 종사자를 대표해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더할 수 없이 영광이기도 하지만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도 LPG가 안전성·편의성·경제성을 갖춘 국민연료로 자리매김하는데 열정을 다하겠다

27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민현진 한국LPG배관망사업단 본부장은 가스 안전인으로 인정받은 영예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면서 LPG가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에너지로 위상을 다질 수 있게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LPG저장설비 및 배관망 구축을 지원해 안정적인 연료공급과 그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농어촌지역 주민의 에너지 이용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민현진 본부장은 2004년 지금의 한국LPG산업협회 전신인 한국LP가스공업협회에 몸 담아 LPG산업과 인연을 맺은 뒤 2016년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이 출범할 때부터 정부 및 지자체의 에너지 정책사업인 LPG배관망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안정적인 연료공급과 그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에너지복지 소외 계층의 에너지 이용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사업단이 출범한 후 그리 길지 않은 기간에도 전국 321개 농어촌마을 12902세대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9385800만원 규모의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수행했으며, 청송군과 장수군 등 3521세대에 총사업비 309억원 규모의 군단위 LPG배관망 구축 지원사업을 비롯해 10개 군(화천, 양구, 인제, 영양, 진도, 남해, 신안, 영양, 옹진, 완도, 울릉, 철원군)의 지속적인 LPG배관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LPG배관망 지원사업을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수립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주민밀착형 생활SOC 사업으로 포함시키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예산 반영을 이끌어 내 접경지역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꾀했다. 내년까지 진행되는 시범사업 기간에 포천, 인제, 철원, 고성 등 접경지역 주민 1만여 세대를 대상으로 총공사비 87억원 규모의 기초생활기반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해당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민 본부장은 LPG배관망이 구축된 곳에는 다기능 가스계량기, 가스누설자동차단장치 등을 설치토록 해 가스와 CO2의 누출 등 이상이 감지될 경우 원격으로 가스를 차단시켜 가스 사고를 예방하고, IT기술을 접목한 안전시스템 구축으로 인적오류에 의한 사고를 예방해 LPG 사용 환경 안전성을 향상시키는데도 기여했다.

LPG시설에 특화된 안전관리 및 안전관리 패트롤 체계와 함께 LPG배관망정보센터도 구축도 앞장섰다. LPG집중관리시스템을 통한 24시간 저장시설 모니터링 대응체계로 사고나 민원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게 됐으며, 배관망 사업지마다 LPG배관 메타데이터, 배관위치 데이터베이스를 통합 관리토록 해 시설물 안전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 타공사 발생 시 정확한 도면 제공으로 배관 파손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총연장 137에 달하는 군단위(화천, 청송, 장수, 양구, 인제, 영양) LPG배관망이 액법 상의 안전관리 특례기준을 충족시켜 도시가스 안전관리 수준의 체계를 갖추도록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LPG공급인프라 구축을 통해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줄였다. 배관과 저장탱크에 의한 LPG공급방식으로 유통단계를 축소시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주민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LPG용기나 등유 등의 공급방식 보다 연료비를 2030% 절감토록 한 것이다.

▲도·농간 에너지복지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LPG배관망 공사 장면.
▲도·농간 에너지복지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LPG배관망 공사 장면.

청송·장수·화천군 등 군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 1차 지역의 프로젝트가 시행된 이후 이 지역의 1세대 당 월평균 연료비는 기존 대비 23.8% 절감됐으며. 농어촌 마을단위 LPG소형저장탱크보급사업을 통해서는 마을주민 1세대 당 월평균 취사·난방용 연료비가 25.3%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PG연료 공급자 선정에 기존 LPG용기공급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 기존 사업자를 보호하고, 공급가격 안정과 근거리 안전관리자 지정 방식을 통해 LPG배관망사업 수행 지역의 LPG집단공급 평균 가격을 인하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LPG배관망 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사업이 완료된 청송·장수·화천군 등 군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 1차 지역 3개군의 경우 생산유발 980억원, 부가가치유발 330억원, 고용유발 776명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평가원이 수행한 주민만족도 조사에서도 종합만족도 84점의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LPG배관망보급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91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주민들이 LPG배관망구축사업 이후 보일러 사용, 시설 이용 편리성, 안전성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임에 따라 도·농 간 에너지복지 불균형 해소, 안전하고 편리한 가스사용의 보편화, 농어민 삶의 정주여건 질 개선 등 정부의 에너지정책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LPG배관망사업을 통해 고효율 기기보급과 난방용 연료를 등유 및 연탄에서 청정연료인 LPG로 대체시켜 대기오염물질인 먼지 발생량 79% 감소, 황산화물 발생량 99.6% 감소, 질소산화물 발생량 31.5% 감소 등 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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