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6개 공동주택과 지역난방 전환 및 외부사업 업무협약
4만3000톤 탄소배출권 확보로 17억원 상당 수익공유 가능

▲지역난방공사가 지역난방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을 진행키로 한 서울 반포 한신 타워 아파트에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지역난방공사가 지역난방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을 진행키로 한 서울 반포 한신 타워 아파트에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이투뉴스] 아파트에서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길이 열렸다. 더 효율적인 집단에너지 사용을 통해 에너지사용이 감소하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어서다. 서울에너지공사에 이어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난방방식 전환을 통한 외부감축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24일 수도권에 소재한 6개 공동주택(가락 금호, 중앙하이츠 빌리지, 서초 우성 5차, 디엠씨 한양, 반포 한신 타워, 수원 매탄 삼성 2차) 입주자대표와 ‘난방방식 전환에 따른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난방방식 전환 외부사업’은 공동주택이 난방방식을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전환하면서 감축되는 온실가스(수도권 기준 37% 감축)에 대해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등록, 감축량만큼 탄소배출권을 발급받는 사업이다.

앞서 작년에는 서울에너지공사가 중앙난방방식을 통해 공급받던 난방 및 급탕열을 지역난방으로 전환한 서울시 14개 공동주택단지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및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한난은 공동주택의 지역난방 전환 등 저탄소 사업 추진을 통해 지구온난화 방지와 대기질 개선에 일조함은 물론 4만3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공동주택과 17억원 상당의 수익을 공유하는 등 일석삼조의 사업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대표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인 한난은 향후 고효율·저탄소 열병합발전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난 관계자는 “이번 협약 추진으로 지역난방이 중앙난방보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우수한 친환경 에너지원임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공사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발 맞춰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