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산·학·연 총출동 저탄소 운영방안 머리 맞대

▲남부발전이 부산대, 중국 칭화대와 공동 개최한 순환유동층보일러 국제회의
▲남부발전이 부산대, 중국 칭화대와 공동 개최한 순환유동층보일러 국제회의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부산대 및 중국 칭화대와 공동으로 25일부터 이틀간 ‘제3회 순환유동층보일러 국제회의(3r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irculating Fluidized Bed Boiler, CFBB03)’를 개최했다.

순환유동층보일러(Circulating Fluidized Bed Boiler, 이하 ‘CFB’)는 지속적으로 열을 순환시켜 석탄을 완전 연소하는 발전설비다. 폐기물에서부터 석탄,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연료 연소가 가능할 뿐 아니라 질소산화물 같은 오염물질 배출도 줄여준다.

석탄화력 퇴출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친환경, 고효율 대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남부발전은 삼척에서 550MW CFB 4기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 발전사다. 안정적인 설비운영을 위해 2018년 부산대, 칭화대와 ‘유동층보일러 국제회의’ 발족했고 국내외서 두차례 회의를 여는 등 산학협력과 기술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국제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열었다. 중국, 미국, 캐나다, 스웨덴, 폴란드, 이탈리아 등 200여 명의 학계‧연구기관‧발전사 유동층 전문가들이 30여편의 주제발표와 토론에 참석했다.

특히 CFB 기술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스웨덴 챨머스 공대 보 레크너 교수와 중국 칭화대 양 하이루이 교수가 직접 강연하고, 학술논문에 대해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발전사들도 현장 운영노하우를 공유했다.

남부발전은 삼척발전본부 CFB 운전 특성 및 설비 개선내용, 중국 산서 중국석탄평삭그룹은 세계 최대 용량(660MW) 발전소 시운전 사례, 폴란드 타우론 그룹은 라기자발전소(460MW) 운영 및 설비개선 경험을 각각 공유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저탄소 사회로의 진입이 더욱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CFB기술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CFB기술 선도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남부발전은 국제 기술교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