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서남해·제주 등 2GW규모 사업에 사용 검토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두산중공업 풍력터빈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두산중공업 풍력터빈

[이투뉴스] 두산중공업이 2022년 상용화 할 예정인 8MW급 국산화 해상풍력터빈을 한국남동발전이 개발하는 신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사는 27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국산 해상풍력 활성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현재 인천 굴업도 등 경인지역과 서남해, 제주 등에서 전체 2GW규모 해상풍력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는 2013년 30MW 영흥화력 국산풍력 상용화 단지를 같이 조성했고, 제주 탐라해상풍력사업도 협업했다.

발전자회사 중 가장 광범위하게 해상풍력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향후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구축에 협력하는 한편 두산중공업이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추진하는 8MW 대용량 해상풍력발전 상용화를 위한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국내 최초로 3MW급 해상풍력발전기 국제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해 5.5MW급 해상풍력시스템 인증을 추가로 받았다. 개발 중인 8MW 터빈은 블레이드 길이를 최대로 키워 효율을 높이는 등 국내 풍황조건에 최적화 한다는 계획이다.

박인원 Plant EPC BG장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국산 해상풍력 발전기의 대규모 실적확보를 통한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남동발전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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