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수요 감소 등으로 다른품목 실적개선 무위

[이투뉴스]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액이 작년 11월의 절반수준으로 급감했다. 전체 수출액이 3달 연속 400억달러를 달성한 것과 비교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34억3000만달러(3조7507억원)에서 올해 11월 16억9000만달러(1조8480억원)로 50.6% 감소했다. 이는 23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출이 감소한 15대 주요품목 가운데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석유제품이 유일하다. 석유제품 수출 감소는 공급과잉 탓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송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악화 및 가동률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OPEC+가 감산에 들어갔음에도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지난해 11월 배럴당 62.0달러에서 올해 43.4달러로 30%로 하락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가 29억200만달러(3조1747억원), 석유제품 7억7400만달러(8467억원), 가스 13억8000만달러(1조5097억원), 석탄 7억1500만달러(7822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51.1%, 39.9%, 32.8%, 29.7% 줄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발표한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통해 수출시스템의 디지털 온라인화와 이를 통한 무역구조 혁신을 이루도록 대책을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우리기업의 수출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물류차질 등 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458억(50조823억원), 수입액은 2.1% 감소한 398억8000만달러(43조6087억)이다.

무역수지는 59억3000만달러(6조4844억원) 흑자를 기록해 흑자누계액 390억달러(42조64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흑자누계액 388억9000만달러(42조5262억원)를 이미 상회한 액수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