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상갑 남부발전 사장

김상갑 남부발전 사장은 4일 "회사는 노조에 대해 양보할 수 있는 사안은 전향적으로 판단하겠지만 정책이나 공기업 책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발전노조와의 본교섭 재개를 앞두고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조가 신속하게 파업 중단이라는 용단을 내린 것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 본교섭에서 모든 쟁점사항을 일괄 타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선은 조합원 입장을 들어보고 협상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사가 협상을 통해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불가피할 경우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고소.고발 취하 등과 관련해 김 사장은 "지난 2002년 파업 당시 해고됐던 노조원 중 노조위원장을 제외한 347명이 전원 복직됐다"면서 "이번에는 이러한 파업이 반복되지 않도록 발전 5사 사장단 협의를 거쳐 원칙에 따라 개인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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