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상승시험 통해 원전 제어 및 안전계통 확인

▲7일 전출력에 도달한 UAE 바라카 원전 1호기(우측돔)
▲7일 전출력에 도달한 UAE 바라카 원전 1호기(우측돔)

[이투뉴스] 한전컨소시엄이 짓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7일(한국시간) 출력상승시험에서 처음 전출력(1400MW 100% 출력)에 도달했다. 본격적인 상업운전은 성능보증시험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전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올해 3월 핵연료를 장전한데 이어 7월말 원자로내 핵분열이 고르게 유지되는 최초임계에 도달했고, 이후 원자로 출력을 단계적으로 높여가며 출력상승시험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전출력에서 발전소 제어 및 안전계통 시험을 하고 있다. UAE 규제요건 및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 시험이 끝나면 바라카 1호기는 원자로를 세우고 시운전에서 확인한 개선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간이정비를 받게 된다.

정식 상업운전은 성능보증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바라카 1호기는 2017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기 지연 및 격납건물 시공품질 문제 등으로 완공과 상업운전이 늦춰졌다.

2009년 12월 한전이 수주한 UAE사업은 계약액 186억원(한화 약 21조원)규모 대형 해외 원전 프로젝트다. UAE수도 아부다비 서쪽 270km 지점에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 5900MW를 건설할 예정이다. 1~4호기가 모두 완공되면 UAE 전체 전력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한전 UAE원전건설처 관계자는 "팀코리아와 모든 역량을 다해 바라카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며 "UAE의 평화적인 원자력에너지 개발은 한-UAE 양국간 건설·운영‧설계‧핵연료‧정비 등 원전 전주기에 걸친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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