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8.79달러, WTI 45.76달러, 두바이 48.2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이 중국 공산당 고위관계자에게 제재를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8.79달러로 전일대비 0.46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5.76달러로 0.50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75달러 떨어진 48.29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띄었다. 로이터는 미국이 홍콩문제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 고위관계자에게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중국이 홍콩 입법회 소속 야당의원 4명의 의원직을 박탈한 건과 관련해, 미국이 관계자 14명을 제재대상으로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주요국들이 봉쇄조치 단행에 나선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주의 신규 확진자는 6일 3만명을 돌파했고  주지사는 주요 소매시설 영업 중단조치를 내렸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일일 확진자 수 600명 이상을 기록하며 거리두기를 상향조정했으며 독일도 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강화된 봉쇄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반면 늘어난 중국 원유수입은 유가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중국 원유수입이 전월 및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수입규모는 10월 대비 하루 102만배럴 증가한 1104만배럴을 기록했다. 올해 1~11월 누적 수입규모도 전년동기대비 하루 95만배럴 증가한 198만배럴로 나타났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