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레이저 절단 기술 특허 보유한 아이티아이 지분 취득
초박막유리 절단장비 시장, 2025년까지 매년 47% 성장 전망

▲아이티아이-포스코인터내셔널 투자계약 체결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이티아이-포스코인터내셔널 투자계약 체결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투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은 8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레이저기술 강소기업인 아이티아이(대표 이석준)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상호전략적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아이티아이가 발행한 신주를 투자사인 포스코인터가 인수하면서 아이티아이는 자금을 획득하게 됐다.아이티아이는 초정밀 레이저와 광학 기술을 사용한 레이저 열충격 절단(COOL Cut)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폴더블(접을 수 있는)·롤러블(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커버유리로 사용되는 초박막유리(UTG, Ultra Thin Glass)의 가공과 반도체 웨이퍼 절단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기존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갖고 있는 긁힘에 약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초박막유리 소재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초박막유리 부품 시장은 현재 18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1조 2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47% 성장이 기대된다.

또 웨이퍼 글로벌 절단기 시장 또한 지난해 8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1조1000원 규모로 연평균 6%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현재 30 마이크론(㎛) 수준의 아주 얇은 초박막유리와 반도체가 생산되고 있지만, 얇은 소재의 특성상 절단이 매우 까다로워 기존의 기술로는 고효율 양산이 어렵고 절단 후에도 다양한 후가공 공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아이티아이의 레이저 열충격 절단 기술은 레이저로 절단하는 단계에서부터 균열(크랙)이 발생하지 않아 기존의 절단 방식과 비교해 연마, 부식, 잔존물 제거 등의 후공정이 필요하지 않다.

포스코인터는 이러한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아이티아이의 차별적 기술에 조기 투자를 결정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