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넷과 양국 계통현안 및 수용성 확대방안 공유

▲나주 전력거래소에서 개발본부와 운영본부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연결된 덴마크 TSO 에너지넷 측의 발제를 경청하고 있다.
▲나주 전력거래소에서 개발본부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연결된 덴마크 TSO 에너지넷 측의 발제를 경청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과 덴마크 양국 계통운영기관(TSO)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변동성 대응방안과 향후 전력시장 개선과제 등을 논의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와 덴마크 TSO 에너지넷(Energinet)은 8일(한국시간) '한-덴마크 계통운영자 온라인 워크숍'을 열어 각국 계통운영 현황과 재생에너지 확대 동향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전력거래소는 한국의 계통 현황과 재생에너지 확대계획 및 전망, 변동성 대응을 위한 통합관제 기반 구축 현황 등을 발표했다. 덴마크 측은 덴마크·북유럽 전력시스템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연계 현황,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 방안, 전력시장 운영 및 수급조정 절차 등을 설명하고 수급조절과 예측을 주제로 기본 예측절차와 입력자료 및 결과 활용방안, 풍력발전 예측방안 등을 발제했다.

특히 덴마크는 전력수급 균형유지를 위해 운영하는 보조서비스와 관련시장 제도를 설명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언도 건넸다.

덴마크는 현재 9개 교류·직류 연계선로를 통해 인접 5개국과 노드풀(Nord Pool)이란 북유럽 전력시장에서 전력을 수출입하고 있다. 전력융통만으로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감당할 여건이 확보돼 있고, 다년간 풍력자원을 개발하면서 재생에너지 예측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 반면 한국은 연계선로가 없는 독립계통인데다 전력시장은 연료비 경제성을 우선 시 하는 CBP(변동비반영시장)시장이다.

김태훈 전력거래소 계통개발실장은 "워크숍을 통해 양국 현안을 공유하고 TSO로서 함께 전력계통 운영의 미래 전략을 고민하고 우의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면서 "각 실무진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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