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한국발전산업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농성을 해산함에 따라 노조 간부 1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려던 계획을 취소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초 파업이 계속되면 이날 중 사측 고소ㆍ고발을 받아 체포영장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상황 변화에 따라 강제수사를 급히 할 필요가 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사측이 지역별 위원장급 이상 발전노조 간부 12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이들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국전력 산하 5개 지역별 발전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발전노조는 이날 새벽 1시30분 전면파업에 돌입한 뒤 서울 안암동 고려대와 인근 개운산 근린공원에서 농성과 집회를 벌이다가 15시간만에 파업을 전격 철회하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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