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 증가세 유지…세제지원, 구매보조금 등 확대 필요

[이투뉴스] 대구지역 LPG충전업계가 지역 내 LPG자동차 신규등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가적 측면에서 환경개선 효과가 큰 LPG자동차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326LPG자동차를 일반인 누구나 탈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법안을 개정·공포했다.

LPG연료 사용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LPG차 사용규제가 37년 만에 폐지됐다. 소형, 중형, 대형 승용자동차 등 차종에 관계없이 모든 차량에 LPG연료 사용이 허용돼 누구라도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LPG산업협회 대구협회(회장 김상범)에 따르면 대구지역 LPG자동차 신규등록의 경우 법 개정 이전인 20191분기에 월평균 345대였으나 2분기 494, 3분기 444, 4분기 649대 등 증가세가 이어져 일반인들도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반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월평균 518대로 꾸준하게 증가하다가 3분기에 325대로 신차등록대수가 다소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월평균 487대로 회복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대구 LPG충전협회는 아직까지 신차등록대수가 폐차말소 대수를 따라가지 못해 매년 LPG차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신차등록 대수가 5796대인 반면 폐차말소가 8727대로 2900여대가 순수 감소했으며, 금년에도 신차등록 대수가 5337대인 반면 폐차말소가 7495대로 2100여대가 순수 감소했다. 그러나 감소세는 다소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화물차량의 경우 작년에 337대가 신규등록 했으나 금년에는 11월까지 739대가 신규등록 했다. 금년 1분기에는 85대가 신규등록 했으나 2분기부터는 매분기 200대 이상씩 꾸준하게 신차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신차등록 대수(739)가 폐차말소 대수(460)보다 앞서고 있는 상황으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대당 400만원을 지원하는 1톤 화물 LPG차량 지원사업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대구LPG협회 측의 판단이다.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경유차(0.560g/km)LPG(0.006g/km) 대비 93배나 많다는 점에서 소형 화물차량의 LPG차량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대구협회장은 “LPG자동차는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전기차나 수소차가 본격 보급되기 전까지는 기후환경 개선을 위해 세제지원이나 구매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LPG자동차 보급을 확산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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