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50.76달러, WTI 47.62달러, 두바이 50.1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하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1.08달러로 전일대비 0.32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7.82달러로 0.20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68달러 오른 50.85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13만5000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초 시장은 19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123만배럴 더 감소한 것이다.

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양안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며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는 유가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1% 감소했고, 정보제공업체 IHS Markit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6.7에서 56.5로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와 내년 석유수요 전망을 전달보다 올해는 하루 5만배럴, 내년은 하루 7만배럴 하향하고 “석유수요 회복이 지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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