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키워드 포스팅 SK가스〉가스공사〉E1〉삼천리

[이투뉴스] 지구온난화 주원인으로 이산화탄소 등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 SK가스, E1, 삼천리 등 4개 가스기업 가운데 'ESG경영'에 관심이 가장 많은 곳은 SK가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ESG는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자원 재활용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섬과 동시에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지배구조 확립 등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경영이념이다.

ESG경영은 미국이나 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는 기업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다 비윤리적 시스템이 감염병 기원에도 일조한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국내 4개 가스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11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 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에 따르면 정보량 순으로 SK가스가 896건으로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해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E1, 삼천리 순으로 나타났다.

SK가스는 올해 3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글로벌 표준 경영을 강화하고 6월에는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내는 등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높은 ESG 경영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143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10월 국내 수소 분야 대표기업 5곳과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11월에는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창출대회'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환경보호(Environment) 분야 뿐 아니라 사회공헌(Social)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3위는 LS그룹의 E1으로 52건을 기록했다. E1은 지난 6월 신재생에너지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강원 정선에 8㎿급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을 완료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천리는 9건으로 가장 적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측은 ‘ESG 경영'이란 키워드로 검색했기 때문에 'ESG' 채권 발행, 'ESG 리더십' 등과 같이 '경영'이란 단어가 빠진 키워드는 검색결과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키워드 간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집계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장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2년간 정보량이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며 "온실가스 감소·저탄소 경제가 범세계적 화두인 현시점에서 국내 가스기업들의 ESG경영 관심도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