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경제성장 위해 육해상풍력 추진 지원

▲정찬수 풍력산업협회 회장.
▲정찬수 풍력산업협회 회장.

[이투뉴스] 안녕하십니까.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 정찬수입니다. 어느덧 2020년 한 해가 지나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아옵니다. 어느 때보다 독자 여러분께 새해 안부를 묻는 인사가 가볍지 않게 느껴집니다. 소중한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은 국민 모두가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우리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비대면 경제활동이 크게 증가했고, 온실가스 감축과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 등 생태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경제에서 탄소배출순제로(Net Zero)와 비용투입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이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주요 국가들은 속속 Net Zero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 세계가 풍력발전 등 그린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바이든 당선자는 2050년 이전 탄소배출순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풍력발전 6만기를 설치하고, 이를 위한 관련 세제혜택 기간을 연장하며, 재생에너지 전용 송전망을 건설키로 하는 등 공격적인 정책목표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탄소 배출 감축 정책을 펼쳐왔던 유럽연합(EU)은 탄소배출 중간목표를 1990년 대비 40%에서 55%로 상향 조정했고, 2050년까지 탄소배출순제로 달성과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탄소국경세(Cabon Border Tex)를 도입했으며, 현재 약 12GW 수준인 해상풍력 설치용량을 2030년 60GW, 2050년 300GW까지 확대키로 했습니다. 

세계 탄소배출 1위 국가인 중국도 2030년 이전을 기점으로 2060년까지 탄소배출 순제로 달성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중국 풍력산업계는 자국 내 풍력설치용량 목표를기존 대비 2배 이상 높게 설정했습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50GW, 2026년부터는 매년 60GW씩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일본 또한 2050년까지 탄소배출순제로 목표를 발표하고 그린산업을 본격 육성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총리 취임 이후 저탄소 경제정책에 가속을 붙이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말 1.4GW 규모 입찰을 시작해 2021년 최종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0GW까지 확대하려는 행보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는 이와 같이 명확하게 저탄소 경제구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스스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력을 통해 상품을 생산⋅유통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그린뉴딜 정책 수립과 함께 2050년까지 탄소배출순제로 목표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2030년까지 12GW 규모의 해상풍력 설치를 목표로 하는 '해상풍력 발전방안' 을 발표하였으며, 이를 위해 다양하고 복잡한 인허가도 대폭 손질하는 모습입니다.

2021년 우리 협회는 이와 같은 저탄소 경제성장과 그린산업 육성이란 국가 목표에 이바지하기 위해 국민 그리고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는 한편, 많은 육해상 풍력발전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풍력제조업계의 기틀 역시 튼실히 쌓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협회 회원사를 비롯한 풍력업계 종사자와 독자 여러분 모두 가정의 안녕과 건강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을 종식하고, 일상을 복구하는 새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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