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차·가스저감장치 부착 등에 4558억원 지원

[이투뉴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해 수도권에 등록된 5등급 노후경유차 17만대를 저공해 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45만대였던 저공해 미조치 5등급 경유차는 28만대로 감소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추진하는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은 차주의 여건에 따라 조기폐차 사업, 배출가스저감장치(DPF, PM-NOx) 부착사업, LPG화물차 신차구입 사업 등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조기폐차 사업은 노후경유차를 폐차한 후 신차를 구매하면 최대 3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만약 1톤 LPG 화물차를 구매하면 400만원을 추가지원 받을 수 있다.

배출가스저감장치(DPF, PM-NOx) 부착사업은 장치 종류에 따라 166만원에서 1771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면 운행제한 대상에서 제외 및 3년 동안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클리닝 및 요소수 비용 등 차량 유지관리를 위한 사후관리 비용도 지원되며, 성능유지 확인검사에 합격한 차량은 3년간 배출가스 검사가 면제된다.

대기환경청은 사업에 올해 4558억원(국비 2469억원, 지방비 2089억원)을 지원해 시·도별로 서울시 4만4000대, 인천시 1만9000대, 경기도 10만8000대의 경유차를 저공해화했다. 사업별로는 ▶조기폐차 사업 10만대 ▶배출가스저감장치(DPF, PM-NOx) 부착사업 6만9000대 ▶LPG화물차 신차구입 사업 2000대를 지원했다.

내년은 3948억원(국비 2216억원, 지방비 1732억원)을 지원해 경유차 18만대를 저공해조치할 계획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시 2만9000대, 인천시 1만5000대, 경기도 14만대가 목표다. 사업별로는 ▶조기폐차사업 13만8000대 ▶배출가스저감장치(DPF, PM-NOx) 부착사업 3만9000대 ▶LPG화물차 신차구입 사업 6000대 지원을 계획 중이다.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콜센터, 대한LPG협회 콜센터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상이 수도권대기환경청 자동차관리과장은 “수도권 미세먼지(PM2.5) 배출량 중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노후경유차에 대한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5등급 경유차를 조기에 퇴출하고 폐차가 어려운 차량은 DPF를 부착하는 등 노후경유차로 인해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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