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년사서 품질 경쟁력 바탕 시장 선점 의지 피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이투뉴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4일 "최고 품질 확보와 안전 문제 제로(Zero)를 달성해 시장의 기회를 우리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전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에서 강조되고 있는 친환경 정책의 중심에 서 있고 비약적 성장이 예고된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시장 변화를 미리 준비하고 선도하는 기업만이 과실을 누릴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글로벌 전기차·ESS시장 개화로 본격화 된 배터리 시장 성장기회를 품질경쟁력으로 선점하자는 취지다. 전 사장은 이를 위한 사내 과제로 '절대적인 품질 확보', ' 제품 경쟁력 강화 ',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전 사장은 "안전을 기반으로 한 절대적인 품질 확보는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업의 본질"이라며 "최첨단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와 전자재료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품질 눈높이를 PPM(Parts Per Million)이 아닌 PPB(Parts Per Billion) 이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기존 대비 제품 품질을 1000배 이상 세밀하게 관리하자는 뜻이다.

시장 선도를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제품 경쟁력과 시장 선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선행기술 확보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은 초격차 기술 회사로 발돋움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전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불어닥칠 급격한 변화의 속도를 견뎌낼 힘은 그 속도를 앞서는 혁신 활동"이라며 "자율과 창의 아래 상호 원팀(One-Team)으로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문화에 역동성을 더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삼성SDI는 올해 첫 '삼성명장'으로 김형직 사원(55세)을 선발했다. 김 명장은 소형전지사업부 소속으로 1991년 입사해 30년간 생산설비 분야에서 근무했다. 생산설비 개발과 생산성 효율 향상을 위한 공정 개선 등 현장 혁신을 이끌어 온 설비 분야 최고 기술 전문가다.

신공법을 적용해 소형 전지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를 이끌었고, 적기 생산 대응으로 판매 극대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설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평가 기준 고도화로 설비 유지관리를 체계화 했다.

삼성명장은 제조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해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삼성SDI 기흥사업장
▲삼성SDI 기흥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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