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국경 폐쇄 속 2기 공사 완료 상반기 상업운전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건설 중인 요르단 타필라 육상풍력사업의 최초 2개 호기가 현지에서 설치되고 있다.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건설 중인 요르단 타필라 육상풍력사업의 최초 2개 호기가 현지에서 설치되고 있다.

[이투뉴스] 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51.75MW급 요르단 타필라 육상풍력발전사업(대한풍력) 공사를 본격화 했다. 남부발전은 대한풍력발전사업 최초 2기 설치를 완료하고 올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나머지 공사를 차질없이 완료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대한풍력발전사업은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추진하는 양사 첫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타필라 지역에 3.45MW 풍력터빈 15기를 설치·운영하는 내용이다. 글로벌 터빈 메이커인 베스타스가 풍력 기가재 공급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고 있다. 

이 사업은 2011년 요르단 정부가 직접 제안한 민자발전사업(IPP)으로 출발해 2015년 남부발전이 사업승인을 얻었고, 같은해 대림에너지가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국제금융공사(IFC)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등도 참여한다. 전체 사업비는 한화 1200억원이다. 준공 이후 20년간 매년 180억원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초 이 사업은 2018년말 착공해 올해 3월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요르단 정부의 국경폐쇄와 공사 중단 조치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남부발전은 예기치 못한 악조건 속에서도 기자재 우회 운송로 확보와 화상점검을 통한 비대면 품질검사 등을 통해 이번 최초 2기 설치를 마쳤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최초 호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적극적으로 난관을 극복해준 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면서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전력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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