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수소산업 기반 육성 프로젝트 공동추진
2만㎡ 부지에 천연가스 연구센터, 테크니컬센터 등

▲가스공사 'K-R&D 캠퍼스' 조감도​
▲가스공사 'K-R&D 캠퍼스' 조감도​

[이투뉴스]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가 총 사업비 900억원을 투입해 수소산업 기반 육성과 지역상생을 위한 플랫폼인 (가칭)‘K-R&D캠퍼스’를 구축한다.

이번 ‘K-R&D캠퍼스’는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가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그린뉴딜 실현을 위해 준비해온 ‘K-R&D캠퍼스 프로젝트’가 최근 가스공사 이사회 의결을 거치면서 최종 확정됐다.

‘K-R&D캠퍼스 구축사업’은 가스공사의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 기반 마련과 함께 지역상생 오픈 플랫폼 구축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 연구, 수소유통, 기술지원, 홍보·교육, 상생협력 기능이 집적된 복합공간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가스공사의 수소인프라 핵심사업이자 지역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의 디딤돌이 될 중요한 사업으로 대구의 수소사회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 900억원이 투입되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대구 동구 신서동 가스공사 본사 앞 부지 2만7113㎡에 조성되는 ‘K-R&D캠퍼스’는 천연가스 연구센터, 테크니컬센터, 신성장 비즈니스관, 홍보·체험관, 상생협력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가스공사는 사회적 가치실현, 자체적 기술개발, 신성장 사업에 대한 요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K-R&D캠퍼스 구축사업’을 위해 기존 TF에서 전담조직을 편성해 운영계획 수립, 설계 및 시공 등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구축사업의 명칭공모 및 운영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1년 부지계약, 2022년 착공하여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지구 온난화, 미세먼지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후변화의 문제점이 더욱 크게 부각되면서 고갈 가능성이 없고 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수소가 화석 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2018년 8월 수소경제를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하였고, 2019년 1월에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천명했다. 이어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을 제정해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춰 가스공사는 공격적인 투자를 선도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다하고자 수소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가스공사가 지역상생 협력사업 일환으로 2017년부터 수차례 간담회, 토론회, 포럼 등을 거쳐 수소산업 기반 육성과 지역상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전략을 고민하며 기획한 프로젝트가 ‘K-R&D캠퍼스 구축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양 기관은 2020년 3월에 합동 대응 추진반을 구성하고, 후보지 선정과 조속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협의를 이어가 가스공사 본사 앞 첨복단지 유휴부지에 지역상생 기능이 강화된 사업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사업 예정지 확보를 위한 필수조건인 첨복단지의 일부 해제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동의가 필요하게 됐고, 마침내 지난해 11월 첨복단지위원회에서 해제안건이 심의·의결됐다.

K-R&D캠퍼스 구축사업은 수소 등 에너지 분야 협력사업 모델 개발과 수소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에너지 산업을 매개체로 지역기업, 대학, 연구소, 지자체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특히 주민친화형 시설 구축으로 혁신도시 주민과 입주기업들의 유입가능성을 높이고, 캠퍼스 내 입주기업의 활용기회 증대 등 선순환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는 기대다. 아울러 경제적 효과 창출 2875억원, 고용유발효과 1725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가스공사는 수소산업 선도기업으로 향후 수소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K-R&D캠퍼스 구축사업이 대구를 미래에너지 선도도시로 나아가는데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속한 건립을 위해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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