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목 사장 신년사서 ‘Less Carbon, More Green’ 강조
“리스크 청사진 없인 시장서 외면, 변화에 적극대응해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7일 신년사를 통해 탄소는 줄이고 친환경은 강화하는 ‘Less Carbon, More Green’을 새 방향성으로 제시한 뒤 딥체인지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파리 기후협정 체결 이후 에너지와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가 석유감소를 가속화시키고 있고 석유수요 정점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석유사업 리스크 대응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면 석유사업은 더 빠르게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어 다가오는 환경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딥체인지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딥체인지 달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꼽으며 “올해  R&S(Refinery & Synergy)와 P&M(Platform & Marketing)라는 두 개의 사내기업을 출범한 것은 ‘Less Carbon, More Green’ 기조 아래 딥 체인지를 추진하는 양 날개가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을 통해 에너지와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고 선제적으로 진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기존 정유기반 사업의 발전과 더불어 친환경, 미래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사내기업 체제를 도입했다. 정유-트레이딩 밸류체인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조 사장은 “R&S는 정유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원유-생산-수출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통합 운영을 통해 기존 정유사업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P&M 사내기업은 석유 마케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기존 SK에너지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에너지 솔루션과 플랫폼 사업을 통해 친환경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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